김미경입니다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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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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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50만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박용근 의장님과 구의원 여러분!

오늘 제287회 정례회를 맞아
박용근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내년도 구정 방향과 예산안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구정 운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구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 2년을 뒤로 하고,
이제 우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섣불리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이 보 전진을 위해
언제든 일 보 후퇴할 수 있다는 겸손함과
회복을 향한 간절함을 갖되,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신중함을 겸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무엇보다 구민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각종 재난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렇듯 회복과 민생 안정,
그리고 재도약을 꿈꾸는
내년도 구정 방향과 예산안 심의에
구의원 여러분의 폭넓은 공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구의원 여러분!

올해도 코로나19 대응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문체부 주관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 연맹으로부터
우수 학습도시로 선정되어
평생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꾸준히 추진해 온 스마트 도시화의 성과로
통합플랫폼 우수 도시서비스 발굴 경진대회 대상,
행안부 주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자치구의 행정역량을 가늠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는 최우수 구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공모사업이 줄어들었음에도
일자리 창출 및 전통시장 지원, 공공도서관 지원 등
올해 현재까지 총 80여 개 사업이 선정되어
약 1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지역에 대한 헌신의 마음으로 함께 하신 의원님들의 협조와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그리고 현장에서 발로 뛴 공직자들의 땀방울이
한데 어우러져 이룬 성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 그리고 구의원 여러분!

지금 세계 경제는 경기부양책, 백신 보급에 힘입어
팬데믹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국내 경제도 수출과 설비투자가 활발해지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움츠렸던 지역경제가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확장적·전략적 예산편성과 재정투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내년도 세출예산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도약을 견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포용적 사회안전망과 재난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도시 기반 시설 투자 및 한국판 뉴딜사업을 확대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2022년도 은평구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보다 13.5% 증가한 10,110억 원으로
일반회계 9,930억 원, 특별회계 180억 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재산세와 세외수입, 조정교부금 등 자주재원이
금년 대비 769억 원 증가하였으며,

국·시비 보조금은
복지급여 대상자 선정기준 완화, 지원 단가 인상으로
금년 대비 461억 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복지 분야 지출수요 증가와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금년 대비 1,230억 원 증가한 9,93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특별회계는
공영주차장 건립 확대에 따른 적립금 규모 축소로
금년 대비 30억 원 감소한 180억 원으로,
주차장특별회계에 169억 원,
의료급여기금특별회계에 1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러면,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하여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456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위축되어 온 지역경제가
내년에는 활짝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 지역 상인을 우선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먼저,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구민 수요에 부합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일하는
‘세대 결합형’ 일자리와 같이
단순히 일자리 제공에 머물지 않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는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에 맞게
디지털 분야의 일자리 발굴과,
구직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겠습니다.

증가하는 어르신 일자리 수요에 대응코자
일자리 협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여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창업환경을 구축하고
구의 특성에 맞는 기업을 발굴·지원하겠습니다.

노후화된 전통시장은 시설 개선뿐 아니라
특성화 시장 육성과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을 통해
경영의 현대화도 함께 이루어 가고,

시장 내 공간을 확장하고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고 상인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 주민밀착형 보건, 복지, 교육, 문화사업에
6,215억 원을 책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복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으며,
기존 체계로는 보호가 어려워진
복지 사각지대 또한 늘어났습니다.

복지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동시에,
모두가 함께 가는 데 드는 기회비용입니다.

넘어진 자를 일으켜 다시 걷도록 돕는 일이
포용적 사회를 향한 발걸음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구가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복지대상자에 대한 면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복지시설, 지역복지 네트워크,
그리고 행정기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속히 서비스를 연계하겠습니다.

구립어린이집은 지역 수요와 규모를 적절히 고려하여
내년도 7개소 추가 개원을 추진하고,

노후된 어린이집과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여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상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

보건소 고유의 기능도 보완할 수 있도록
2개 층을 증축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해
‘치매안심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리지원사업 등 주민밀착형 공공의료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코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해서는
수요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서비스에 대한 체감도와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을 통해
문화와 상권을 동시에 활성화하고,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과 같은
대규모 문화 기반 시설을 원활히 구축하여
은평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멈춰 있던 지역 축제와 문화 행사도 다시금 추진하여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구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 및 체육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여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삶의 질을 높이는 안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508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주택, 교통, 지역 환경 개선에 대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하여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먼저, 역세권 및 저층 주거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원활한 주택 공급 확보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교통약자, 특히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모든 구민에게 자전거 보험 혜택을 제공하여
자전거 이용 확대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겠습니다.

은평새길, 통일로 우회도로를 조속히 개설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불광중학교에서 폭포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개설하여
이 지역 교통량을 분산하겠습니다.

관내 전 지역의 주차장 수급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주차장 조성지를 선정하여,
주차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또, 불광천과 녹번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친수시설을 설치하여
하천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녹지 환경
조성을 위해 776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환경 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뜻하는 ESG 경영에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으며,

환경문제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바뀌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우리 구도 관련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자원 재활용 ‘그린모아모아’ 사업은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활용품 선별력을 더욱 정교화하겠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
그리고 기후 위기 대응 프로그램과 공론장 운영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공감과 인식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공원이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과 체험시설, 둘레길을 조성하고,
해충 방제 공사와 함께
등산로 환경도 정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2,155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행정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및 청사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공직자 역량 강화를 통해 창의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동 청사는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의 여건에 맞게 복합화 시설로 연계할 것이며,

노후 청사에 대해서는 신축하거나 분소를 건립하고,
리모델링과 증축 방식도 활용하여
구민 눈높이에 맞는 청사의 모습을 갖춰가겠습니다.

지역 내 인권 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누구나 존중받는 인권 친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주민참여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한 온라인플랫폼을 도입하여
구민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항상 ‘지금이 위기’라고들 말합니다만,
사실 위기가 아닌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위기는 재난과 고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선도적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 있을
민선 8기로의 발전적 이행을 위해
주요 추진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서는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합니다.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이제 올해도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인미답의 길을 걸으며
최선의 해답을 모색하고자 했던
지난 한 해를 각자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칭찬의 말을 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또, 주변의 이웃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말
한 마디 건네시면 어떨까요?

남은 한 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하며 희망을 품는
뜻깊은 연말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1. 11. 23.


은평구청장 김 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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