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입니다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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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송년사 (2018.12.31)
조회 : 1,157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은평가족 여러분!

새로운 내일을 향해 분주히 달려왔던 2018년 한 해가
아쉬움 속에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서 표창을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도 축하를 전합니다.
또한 구정의 변화에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소임에 충실했던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해는 나라 안팎의 유례없는 사회 경제적 변화로
참으로 잊지 못할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판문점에 마주 선 두 정상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던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지었고
청년세대는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세계시민이 되는 꿈을
그려 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 든 우리경제가
고용악화와 내수침체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소득주도성장으로 국가경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재도약의 첫 발을 내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인 많은 기대 속에서도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기만 합니다.

저는 민선7기 6개월여 기간
50만 구민과 더불어 잘 살고 고르게 발전하는
은평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한 준비 과정 속에서 구정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단단하고 튼튼한 미래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구정은 구민들의 입에서 시작되어
손끝에서 마무리 되는 소통과 상생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정책은 지역의 미래를 밝히고
사회혁신의 가치 속에서 공동체의 삶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시련을 이겨내는 도전과 변화의 열망으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정 각 분야에서
성과와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구의 행정을 기능중심으로 재편하여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지역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구민과 함께 하는 ‘협치구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습니다.

골목을 살리고 마을자원을 활용한 구산동 도서관 마을이 주민참여와
협치의 대표 모델로, 지역밀착형 생활SOC 모범사례로 선정되었고,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참여예산제도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며 참여행정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을
온 구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유치함으로써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행정의 시작과 끝을 구민과 함께하는 따스한 동행을 통해
구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구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공공성에 기반한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민·관이 협력해 노인일자리을 확대하고 사회활동을 지원한 결과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찾아가는 복지서울 평가에서도 5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유년과 노년을 아우르는 그물망 복지를 통해
더불어 잘 사는 은평,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은평의 가치를 담아내겠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상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먹고 사는 일자리 문제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전통시장에서 골목 소상공인, 청년새싹점포 까지
공동체적 유대로 도시의 성장과 함께 커 나가는
건강한 사회적경제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외에도 구정 전반에 걸친 외부공모와 평가를 통해
총 134개 사업에서 271억원의 재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유례없는 큰 성과 앞에서
다시금 공직자 여러분과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아직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과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새해에는 갈등과 반목을 뒤로하고
남아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지난했던 수마의 상처를 극복하였던
단결된 힘으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구민의 지혜와 행정의 힘으로 만든 신뢰가
사회혁신의 유일한 자산임을 확신합니다.

더디지만 분명하게, 한 걸음이라도 같이 가는 길만이
중단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은평가족 여러분!
우리 은평을 더 나은 은평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제도, 새로운 문화, 새로운 내일을 우리가 만듭시다.

비정상의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되돌리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그날의 열정으로
지금 여기서부터 우리가 함께 시작합시다.

공공성의 가치로 소수자와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혁신의 가치를 담아
은평을 새롭게 세울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구민과 같이 가는 길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도시의 역사를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 31일
은평구청장 김 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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