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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정보]감기약 주의사항
작성일 : 조회 : 3,030
담당부서 의약과
 


 감기약 주의사항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은 치료제라기보다는 기침, 고열,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입니다. 예를 들어 열이 날 때 쓰는 해열진통제, 코가 막혔을 때 사용하는 항울혈제(혈관수축제),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끓을 때 쓰는 진해거담제 그리고 콧물, 재채기 등이 있을 때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로 구성 됩니다. 감기의 치료는 결국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을 일정 기간에 걸쳐 이겨냄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고 감기약들은 증상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나 종종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고려해야만 합니다


◇ 대표적 감기약 부작용 - 졸음이나 현기증


 이는 콧물 약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 성분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현기증과 졸음 외에도 권태감, 나른함, 운동신경 둔화,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증상, 주의력 산만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감기약에 흔히 들어가는 항히스타민제로는 브롬페니라민,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이 있습니다. 운전하거나 위험한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감기약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두드러기가 돋는 정도의 가벼운 반응에서부터 심한 경우 기관지와 위장 점막이 붓는 부작용으로 호흡 곤란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심각한 부작용이 경고된 성분


‘코데인’ ‘텍스트로메드로판’을 들 수 있다.


코데인은 일종의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마약류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복용하면 중독의 위험이 있다. 텍스트로메드로판 성분도 습관성이 될 수 있으며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눈동자가 풀리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목이 마르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등이 나타난다.


또 위장 장애, 혈압 상승, 고열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텍스트로메드로판 성분을 먹으면 사망할 위험도 있다. 과거 환각 작용을 얻기 위해 감기약을 복용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이때 문제가 된 성분이 텍스트로메드로판이다


◇ 만성질환자 감기약도 가려 먹어야


전립선 비대증,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감기약 성분이 기존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약품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소변보기가 더 어려워지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감기약을 잘못 먹었다가는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감기약은 종합감기약, 콧물 감기약, 기침약으로, 여기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과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에페드린’ 성분이 전립선을 더욱 비대하게 만들고 소변이 나오는 방광입구와 전립샘을 둘러싼 요도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급성 요폐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도 감기약을 살 때 반드시 에페드린’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에페드린은 가래를 없애고 코를 틔우는 데 쓰이는 교감신경흥분제로, 이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하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가파르게 상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라면 물약 형태의 감기약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물약에는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을 높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감기약에 포함되어 있는 소염 진통제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허약하고 고열이 있는 경우에도 감기약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므로 약국에서 임의로 약을 사먹기보다는 반드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복용할 필요가 있다.


◇ 긴 감기에 약 달고 살다간 큰 일


겨울철이면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독한 감기라고 해서 장기간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몸에 큰 무리가 간다.


감기로 머리가 아프거나 몸이 쑤실 때 사용하는 해열제와 소염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신경이 예민화와 같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그러므로 5일 이상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감기 증상이 심하고 잘 낫지 않는다고 해서 두 가지 이상의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간과 신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감기약은 수십 가지가 되지만, 기본적으로 함유된 성분은 비슷하다. 이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여러 가지 종류를 혼합 복용하여 과량이 인체 내에 투여되거나 장시간 복용하여 몸 안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대량으로 증가되면 독성이 생겨 간장과 신장에 큰 손상을 주게 되는 것이다.


◇ 자가 처방은 절대 금물


보통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을 먼저 찾게 되는데, 종합감기약에는 말 그대로 두통, 콧물, 가래, 기침, 근육통 등 감기의 모든 증상에 필요한 약 성분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한 가지 증상만 있음에도 종합감기약을 먹게 되면 불필요한 성분의 약도 같이 먹게 되므로 좋은 치료방법이 아니다.


또한 감기에 걸렸을 때 과거에 처방받아놨던 항생제를 먹기도 하는데, 세균에 의한 이차적 감염이 없다면 증상 조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므로 피해야 한다.


◇ 감기약 쓸 땐 써야


감기약이 지닌 이러한 부작용들 때문에, 혹은 감기약이 내성을 키운다는 이유로 무조건 복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무조건 약에 의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견디기 힘든 증상으로 허덕일 때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아 세균감염 등 이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감기’일 뿐이라 할지라도 증상이 심할 경우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감기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참고 : -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2.20

      -「건강과 약」정성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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