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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정보 제25회] 치명적 유혹
작성일 : 조회 : 2,482
담당부서 의약과
 


                         ‘한 방’ 호기심마저 끊어라!


 

 

 △ 우리나라 히로뽕 의존환자들은 대개 여러 명이 주사기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C)형 간염 같은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


◈ 치명적 유혹 ‘마약’


히로뽕 장기투여 뇌손상 심각

주사기 돌려쓰다 전염병 노출

엑스터시 서너알에 치매 상태

치료 병행않는 격리 재발 높여


 지난 2003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중독치료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한 나는 코카인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경험을 갖고 있는 한 남성이 공개증언을 통해 “혹시라도 코카인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도 절대 시도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는 또 “섹스를 할 때 남자는 7~8초, 여자는 12~14초 정도 오르가즘이 오는데 코카인을 처음 사용해서 했을 때에는 무려 13~14분”이라며 “이러니 한번 코카인 섹스의 맛을 보게 하면 평생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마약 관련 책 중에는 중국의 한 산부인과 여의사가 펴낸 수기를 잊을 수 없다. 그는 헤로인이라는 마약에 대해 “나는 조절할 수 있다”면서 자신만만하게 투약하기 시작했다가 결국 사창가에서 몸을 팔게 되는 과정을 고백했다.


 코카인이나 헤로인 처럼 비합법적인 약물에 의한 중독질환으로서 국내에서 가장 심각한 골칫거리는 히로뽕 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히로뽕이라 하면 괜히 현실감이 없고 남의 일인 것처럼 느끼지만 처음부터 히로뽕인지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예를 들면 살 빠지는 약, 피로회복제 정도로 알고 시작하게 된다고 한다. 또 놀랍게도 부부간에 같이 사용해서 같이 중독되는 경우도 많다.

 

 

△ 중독성이 강한 히로뽕 같은 마약은 아예

    투약하지 않는게 최선의 중독 예방책이다.


 

 히로뽕은 코카인 보다 더 강렬하고 작용시간도 길다. 한번만 사용해도 평생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코카인 보다 높은 것이다. 결국 어떤 호기심에서도 히로뽕 같은 마약은 아예 투약하지 않는 게 중독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히로뽕을 장기간 투여하면 몸에 얼마나 해로울까?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일단 뇌에 심각한 독성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뇌혈류량을 측??는 검사를 시행하면 마치 80살 노인의 치매환자의 소견을 보는 것과 유사할 정도이다. 물론 기억력 및 판단력도 신경심리검사 평가시 유의하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우리나라 히로뽕 의존환자는 대개 주사기를 사용하며 여러명이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C)형 간염 같은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 미국에서는 이로 인해 시형 간염이 에이즈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히로뽕 환자들이 상당수 시형 간염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던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약물중독환자를 환자로 취급하지 않고 범죄자로 취급하고 대부분 구치소에 수감시킨다. 대개 이러한 격리를 ‘생으로 (마약을) 끊는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치료프로그램을 병행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약물에 대한 정보를 얻기만 하여 재발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또 흔한 약물로는 엑스터시나 강간약물 등이 있다. 엑스터시는 ‘도리도리’라고 하여 나이트에 춤을 추면서 많이 사용한다. 모양을 친근감있게 만들어 미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국립약물남용보고서에 의하면 원숭이 실험에서 단지 3일간 매일 1알만 투여하여도 뇌의 중요한 신경섬유의 상당부분이 파괴된다. 5년 뒤에 다시검사를 하여도 부분적인 회복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즉 며칠간의 엑스터시 사용으로도 치매와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강간약물은 크게 발정제와 기억력을 잃게 하는 약으로 나눈다. 발정제는 요힘빈이라고 하며 일단 복용 후에는 성욕이 극적으로 증가한다. 이 약은 돼지에서 수정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사람한테 쓰면 사람을 동물 취급하는 셈이다.

 

 기억력을 잃게 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로히프놀’이라는 것이 있다. 복용 후에 수시간 동안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게 한다. 대개 이런 약을 여성과 같이 음주할 때 몰래 타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반드시 음료수나 술을 본인이 개봉해서 먹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이런 약은 조금만 과량 복용해도 생명에 지장을 준다. 실수로 많은 양을 술에 타서 복용 시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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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최종수정일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