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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정보]수면제
작성일 : 조회 : 2,371
담당부서 의약과
 

 수 면 제


잠못 이루는 밤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뚜렷한 원인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뜬 눈으로 밤을 지새는 건 상상 이상의 고통이다. 각종 스트레스에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현대인을 불면의 밤으로 이끄는 요소는 주위에 널려 있다. 견디다 못해 숙면을 위해 수면제에 의존해보기도 하지만 과연 괜찮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부산수면센터 양창국 신경정신과 원장은 "불면증 환자들의 상당수는 수면제를 너무 쉽게 복용하거나 아니면 수면제에 대한 부작용을 과대평가해 너무 꺼리는 등 극단적인 경우로 나뉜다"면서 "이들 모두 수면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로 자신의 불면 특징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에 맞춰 적절히 복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불면증은 증상이지 진단이 아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천차만별이다. 다른 질환이 원인이라면 이를 치료하면 자연히 불면증은 사라진다. 그러나 대다수 불면증 환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불면에 시달려 흔히 수면제를 찾곤 한다. 사실 일부 불면증 환자들이 수면제 사용을 꺼리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대체로 수면제 단기 사용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고 있지만 장기 사용의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의료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해서 수면제를 너무 자주 복용하는 것도 문제다. 흔히 불면증이라고 일률적으로 말을 해도 개인에 따라 그 양상이 매우 다르다. 즉 불면증은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지 정확한 진단명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과 불면의 양상에 따라 수면제도 다르게 처방해야 하는 것이다.


◇ 불면 양상 따라 수면제도 차이


불면증이라고 하더라도 정확히 보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시간 등에 여러가지 형태가 있고 수면제도 이같은 불면 양상에 따라 작용시간을 달리하는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 입면 불면증 : 잠을 자려고 누워도 잠이 쉽게 들지 못함. 잠 드는 초기에만 작용하고 작용시간은 짧은 약을 복용해야 함

• 수면유지 불면증 : 잠이 잘 들기는 하는데 중간에 자주 깨고 수면이 잘 유지되지 않음. 중간에 자주 깨므로 초기 작용보다는 작용시간이 긴 수면제가 효과적임

• 잠을 잤는데도 다음날 낮에 잠을 잔 것 같지 않고 불안한 증상이 계속됨. 작용시간이 최장이면서 항불안 효과를 겸한 수면제를 복용해야 함


부산수면센터 양창국 원장은 "자신의 불면 양상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무턱대고 아무 수면제나 먹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불면 형태를 파악한 후에 그에 맞는 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올바른 수면제 복용법은


자신에게 맞는 수면제를 복용한다 하더라도 가급적 단기간에 그치는 것이 좋다. 흔히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병원을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다음날 숙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일시적인 기억 상실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면제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대체로 3주 미만 동안 최소한의 효과적인 용량을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수면제를 복용하다 임의적으로 끊는 것은 금물이다. 환자들은 일정기간 약을 복용하다 잠이 잘 들면 이젠 됐겠지 싶어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우엔 약을 끊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의 불면증 상태나 더 심하게 악화되는 반동성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수면제는 단번에 끊기 보다는 서서히 양을 줄여가면서 끊어야 한다.


수면제는 잠자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면제 없이 억지로 잠을 자려고 시도하다 새벽 녘에 도저히 안돼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잠들기 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매일 복용하기 보다는 최대한 약 없이 잠 들려고 노력해보고 2~3일 정도 잠을 못자 견디기 힘들 때 복용해야 수면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막아준다.


양창국 원장은 "수면제는 잘 사용하면 훌륭한 약이지만 가급적 저용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특히 수면제가 치료의 모든 것이 아니므로 복용 중에도 올바른 수면습관을 들이기 위한 운동 및 행동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불면증을 완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부산수면센터 양창국 신경정신과 원장

 출처: 국제신문(2008.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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