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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면 왜 살빠지나?
담당부서 보건지도과
젖먹이면 왜 살빠지나? 유니세프 모유수유 홍보대사로 위촉돼, 지난주 <한겨레>를 통해 출산 후 처음으로 공개된 탤런트 채시라씨의 날씬한 모습을 보고 놀라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5주 만에 임신중에 불었던 몸무게 15㎏가 거의 다 빠졌다니 그럴만도 하다. 바로 엄마젖의 신비다. 임신을 하면 엄마의 체중이 증가한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평균 12~14kg정도 늘어난다. 이는 아기를 낳은 뒤 젖을 먹이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연구에 의하면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먹이지 않는 엄마들보다 체중이 더 빨리 빠지고, 분만 때 늘어났던 엉덩이둘레도 빨리 줄어들어 임신 전 몸 상태로 더 빨리 돌아간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 보고에서는 출산 뒤 4~6개월동안 젖먹이는 엄마는 분유먹이는 엄마와 같은 양의 열량을 소비하는데도 젖을 먹이기 때문에 체중감소가 더 빨랐다고 한다. 즉 임신중의 체중 증가는 젖을 먹이기 위한 현상이어서 젖을 먹이면 자연히 줄어드는 것이다. 이를 수자로 계산해보면 더 확실해진다. 엄마젖의 평균 열량은 75㎈/100㎖이다. 아기에게 하루에 필요한 젖은 최고 750㎖이므로, 엄마 몸에서 젖을 생산하려면 500㎈의 열량이 필요하다. 즉 젖을 먹이는데 동원되는 모체의 지방분이 그 만큼인 셈이다. 따라서 젖을 먹이는 엄마는 일반 성인여성의 필요 열량인 하루 2000~2200㎈보다 500㎈를 더 섭취해야 한다. 보통 한끼 식사나 라면 한그릇을 먹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열량보다 약간 적은 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모들은 2400㎈보다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임신 전과 같은 식사를 한다. 이렇게 되면 젖 때문에 필요한 500㎈의 열량은 엄마의 지방조직에서 공급이 될 수 밖에 없다. 즉 임신기간 동안에 커진 지방세포의 크기가 줄어들고 그 결과로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 들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출산 직후에 체중은 임신 전으로 내려가지 않고 6주의 산욕기가 지난 뒤에도 임신 전에 비해 2~3㎏이 남아 있다. 이 정도라면 젖을 먹이면서 4~6개월이면 뺄 수 있다. 엄마가 느긋하게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식욕이 당기는대로 식사를 하면 모르는 사이에 살이 빠지는 것이다. 1년간 젖을 먹인 엄마의 80%가 평균 4.4㎏정도 오히려 체중이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몸매관리를 위해 애써 돈들여 다이어트나 운동을 할 필요가 없으니 엄마젖의 힘이 신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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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최종수정일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