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큰숲, 은평 은평구청

아래 내용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텍스트 자료입니다.
올바른 뇌건강관리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우리가족

철이네 부엌
가스불 위에 빨래 삶는 냄비가 올려 있고, 부글부글 끓어 넘치고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할머니는 거실에서 TV를 보며 졸고 있다.
철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철이 : 학교 다녀왔습니다. 어? 이게 무슨 냄새지?(코를 쥐고) 할머니~할머니 무슨 타는 냄새？ 안나요?
할머니 : (TV보며 졸고 있다가 놀라 깨며)응? 무슨 냄새?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빨래 삶는다고 올려놓고 깜빡했나보네.
？？？？？？？？(부엌으로 달려가며, 솥뚜껑을 열어보고) 아이고, 이를 어쩌나
？？？？？？？？다 탔네...
철이 : 할머니 요즘 부쩍 실수가 많으시네요... 몸이 안 좋으신 거 아니에요?

(문을 열고 할아버지가 들어 온다.)

할아버지 : 할멈, 나 왔어. 어? 이게 무슨 냄새야?
？？？？？？？？(부엌에 들어서며) 며칠 전에도 된장찌개 올려놓고 다 태우더니,
？？？？？？？？？？쯧쯧...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할머니: (한숨 쉬며) 내가 치맨가? 요즘 내가 생각해도 이상해요.
？？？？？？？
할아버지 : 글쎄 요즘 부쩍 실수가 잦네. 옆집 박영감도 얼마 전에 병원에서 치맨가 뭔가 진단 받고 약을 먹고 있다던데, 검사 한번 받아봐.
철이 : 할머니, 엄마랑 병원에 한번 가 보세요.
할아버지 : 그래, 깜빡깜빡한다고 다 치매는 아니야. 치매라도 요즘은 빨리 진단하면 치료도 가능하고 예방할 수도 있데.
(진료실)
엄마 : 안녕하세요? 선생님.
진료의사 : 어서 오십시오. 어떻게 오셨습니까?
할머니 : 제가 요즘 부쩍 깜빡거리는 것 같아서요. 냄비 태워 먹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이러다가 집에 불이라도 낼까 걱정되기도 하고, 치매 아닌가 걱정이 돼서....
엄마 : 원래 우리 어머님은 살림도 잘 하시고, 저보다도 기억력도 좋으시고, 아직도 집안 대소사를 다 챙기시는데, 요즘은 부쩍 실수가 잦으시네요.
할머니 : 아이고, 이 나이에 치매면 어떻해요? 치매는 약도 없다던데...
엄마 : 아직은 치매는 아닐 거예요. 어머니... 너무 걱정마세요.
진료의사 : 그럼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되는 치매도 많죠.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 그럼 다 같이 치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의사 : 사람이 움직이고 말을 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뇌 기능 때문입니다

- 앞의 그림과 연결되어 뇌모양과 그 안의 뇌세포가 클로즈업되는 화면

나레이터 : 정상인의 뇌기능은 흔히 인지기능이라고 하는데 벙어리 장갑이 옆으로 누워있는 듯한 모양으로 마치 퍼즐처럼 잘 맞추어져 있는 뇌세포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측두엽에 살고 있는 뇌세포

나레이터 : 측두엽은 사람의 기억력과 말하고 이해하는 언어능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치매의 초기증상으로 측두엽이 담당하고 있는 기억력과 언어능력이 제일 먼저 손상됩니다.

나레이터 : 치매중에서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치매의 초기 증상은 이곳이 손상되어 같은 말을 반복한다든가 질문을 반복해서 물어본다든가 하는 증상이 생기고, 단어의 이름이 제대로 생각나지 않아서？ ‘그것, 저것, 혹은 거시기’등으로 말을 대충 얼버무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두엽에 살고 있는 뇌세포

나레이터 : 전두엽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분류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측두엽에서 저장되어 넘겨진 기억을 꺼내놓는 일을 담당하기도 하죠. 어떤 변화에 적응하는 기능도 전두엽이 담당하고 있고 이곳이 손상이 되면 정리정돈을 잘 못하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게을러지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씻지도 않으려고 하고 방안에서만 지내려고 하는 증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변화에 적응을 못해 매우 고집스러워지고 화를 잘 내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에서 자주 손상이 되는 기능입니다.

두정엽에 살고 있는 뇌세포

나레이터 : 두정엽은 길찾기나 그림그리기등？ 공간적인 능력을 담당한답니다. 계산능력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후두엽에 살고 있는 뇌세포

나레이터 : 후두엽은 눈으로 본 상황을 올바르게 받아들여서 인식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후두엽이 손상이 되면 환각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눈으로 본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착시현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피질하 부위에 살고 뇌세포

나레이터 : 피질하 부위에 살고 뇌세포는 각각의 뇌기능을 연결해주고 있는 고속도로와 같은 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망가지면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것과 같이 정보전달의 속도가 느려지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내는 일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나 파킨슨병 치매에서 자주 손상되는 부위입니다.？

치매에 대해서

의사 : 치매는 노망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뇌기능 (인지기능) 즉？ 기억력, 주의 집중력, 계산능력, 동작수행능력, 언어능력 중 기억력을 포함한 2가지 이상의 인지기능이 손상되어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곤란할 경우, 이 상태를 치매라고 부릅니다. 치매는 그 자체가 병명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특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사 : 그러면 치매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나레이터 : 우리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다양한 것처럼 ( 바다에 병도 던지고 담배꽁초도 버리고 기름유출등의 상황을 보여줌), 뇌 안에서 뇌세포와 뇌혈관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망가뜨리는 여러 가지 요인들 때문입니다.

？？？？？？？？？？？？즉 뇌세포에 아밀로이드라는 쓰레기 단백질이 쌓여서 뇌세포가 죽게 되는 상황이 알츠하이머 치매, 뇌혈관이 건강하지 못하게 담배피우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여 기름기가 잔뜩 낀 뇌혈관상태를 유지한다거나, 당뇨를 조절하지 않아 설탕물에 뇌세포와 뇌혈관을 담가 놓는 상황,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아 뇌혈관이 손상되도록 한다든가, 알코올 섭취로 뇌세포를 술에 재워놓는다든가, 머리의 외상이라든가, 약물과다라든가, 스트레스 등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세포와 뇌혈관을 오염시키게 되면 각각의 뇌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세포들이 손상되고 결국 치매가 생깁니다.？？？？

치매의 진단

엄마와 할머니 : 그럼 치매는어떻게 진단하나요?

의사 : 치매의 유무를 감별하기 위해서 신경학적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하고 치매 진단이 되면 뇌 자기공명촬영(MRI), 단일광자방출촬영(SPECT) 양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액검사, 뇌파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행복한 음악)

의사 : 검사 결과 할머니는 치매는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힘들게 오셨는데 그냥 보내드릴 수는 없고 치매의 예방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의사 : 치매의 예방은 위험인자의 조절 즉 고혈압 조절, 당뇨 조절, 뇌혈관질환 조절, 고지혈증 조절, 을 하셔야 하고, 왕성한 혹은 끊임없는 뇌활동 즉 일기쓰기, 신문읽기를 하시고,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스트레스 조절을 하셔야 합니다.

의사 : 물론 증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조기검진을 통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집안？
할머니와 엄마, 할아버지, 철이...... 할머니가 치매가 아니라는 진단에 화목한 분위기.

할머니 : 어휴, 그럼 그렇지. 치매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야.
할아버지 : 그래도 할멈, 나이가 있으니까 조심해야돼.
엄마 : 그럼요, 어머니 아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 기억나세요?
할머니 : 암 ~~ 치매는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고 했지.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저없이 검진을 해야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경색등 혈관성위험인자를 잘 조절해야한다고 했지.
철이:？ 야!!, 할머니 치매박사가 다 되셨네...
할아버지 : 그러게 말이다.
온가족이 하하하 하면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