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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법 캠페인 두분토론(개인편)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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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법 캠페인 두분토론(개인편)
 

소중한 개인정보를 꼭 지킵시다!


출연- 박영진, 김영희, 남자, 여자 1인


영진 : 남자는 하늘이다!!
안녕하십니까 두분토론 개인정보 유출당의 박영진입니다!


영희 : 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
안녕하십니까 두분토론 개인정보 보호당의 김영희입니다!


영진 : 요즘 개인정보가 줄줄 새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다!!
여자들 잘못이야!


영희 : 거기서 여자 얘긴 왜 꺼내요?? 자꾸 좀 억지 부리지 마세요!!


영진 : 누가 억지부리는 지 한번 봐??

 

<상황 - 화장품 가게에서 회원카드 만들 때>
남 녀 하수 등장


남자 : 너 스킨, 로션 똑! 떨어졌다며? 오빠가 사줄게~ (화장품 병 흔들어 보이며)


여자 : 오빠~ 정말?? 완전 비싸보이는데~


남자 : 아니야~ 별로 안 비싸~ (하다... 가격표 보고 기겁하는) 오...오만원?!!


여자 : (화장품 병 남자에게 뺏고, 자세히 보며) 어디봐! 5만원??? 왜 이렇게 비싸?
(회원가입 혜택사항 적힌 종이 들여다 보며 호들갑) 어머~오빠~!! 여기 회원카드 만들면 5% 할인에, 화장솜, 거기다 샘플 5종세트까지 준대!!
여기 카드 하나 만들까?


남자 : 그래? 5%로 할인? 여기 회원가입 종이 있다! 먼저 이름~ 김태희!

여자 : (만족해 하며 흐뭇)

남자 : 사는 곳~ (여자 쳐다보며) 자기 주소 어디야?

여자 : 응~ 서울시 강남구 신사역... (꺽어+당당) 8번 출구!


남자 : 신사역 8번 출구?? 거기 따뜻한데... 자기 좋은데 사네?
이제 주민번호 불러봐!


여자 : (망설이는) 주민번호?? 그거 꼭 써야해?

남자 : 어! 써! 써! 5%로 할인이라잖아! 얼른 불러봐!

여자 : (웅얼거리며 소심하게 숫자 부르는)

남자 : 뭐라고?

여자 : 680211-


남자 : 68?? 그것도 빠른?? 자기 88이라고 했잖아!
아우~!! (퇴장)


여자 : (절규) 오빠~ 아니~ 동생!! 동생!! (따라나가는)



영진 : 저것봐! 저것봐! 나이를 20년이나 속여?? 저렇게 화장 찐~ 하게 해서 남자 등쳐먹는 여자들을 가려내기위해서라도 이름, 주소, 주민번호 같은 개인정보는 싹~ 다 공개해야 해! 그러고보면 언제부터 여자들이 저렇게 나이 속이고 남자 만났어??
나 때는 여자들이 남자앞에서 자기 나이 속일 땐, 동네 이장이 호구조사 할 때 밖에 없었어! “김씨 아줌마! 이름하고 나이 좀 말해봐요”
“이름은 김 태순이구요~ 아버지가 딸이라고 이십년 뒤에 호적에 올리셔서 호적 나이는 88, 실제나이는 68이예요~” 참고로 우리 마누라는 민증 나이가 91이야! 91!! 그리고, 정보유출 돼서 (특유톤) 뭐~ 신상이 털려? 신상이 털린다고??
나때 여자들이 털리는 건, 강냉이 밖에 없었어!
“니가 91이면 구하라랑 친구야?? (때리는 시늉) 이 멍청아” “(빌며) 서방님 잘못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나이 속여가면서~ 남자 등쳐먹으이야!
그게 바로 여친소야! 


영희 : 어이어이~ 소는 니가 키워!! (다시 정색)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아니 회원카드 만들어서 5%할인에, 화장솜, 샘플 5종 세트까지 받아 살림 좀 아껴보겠다는데~ 이름에 전화번호는 그렇다쳐도! 주소랑 주민번호까지 왜 쓰라고 해? 왜 아예 대놓고 신체 사이즈까지 쓰라고 하지! 
안녕하세요~ 마포 사는 김영희구요~
전화번호는 010-111-1111이구요! 주민번호는 00000-00000!
(포즈 취하며) 신체 사이즈는 33-24-36, 55사이즙니다~
아니 그러다가, 내가 제시카 고메즈랑 신체사이즈가 똑같은 것까지 유출 돼서~
스토커라도 생기면 책임 질거야?? (판넬들며- 제시카 고메즈 사진에 영희 얼굴 합성, 기사제목 - “김영희 무보정 몸매종결자”)
이렇게 저처럼 예쁜~ 여성여러분들은~ (강조) 특히 조심해야된다구요!
우리 여성 여러분들~ 인터넷 쇼핑 많이 하시죠?? 적립금 몇백원 받으려고 회원가입해서 자기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줄줄줄~ 말하는데~ 그거 정말 위험한겁니다! (단호) 앞으로 누가 물어봐도 절대 가르쳐주지 마세요! 


영진 : 어디서 여자가 바락바락 대들어? 남자가 여자한테, 진짜 나이 물어보려고 민증번호 좀 부르라고 하면, “네~ 서방님! 제 주민번호 알려 드릴게요~” 하고 민증번호 알려주면 되지!


영희 : 이보세요~ 박영진씨! 정신차리고 똑똑히 들으세요! 저희같은 사람들을 보호하기위해서 정부에서도 법을 새로 제정했거든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에 5천만원 이하 벌금이고, 인터넷에서 회원가입할 때 주민번호만 쓰라고 하는것도 최대 3천만원이야! 3천만원! (호흡주고, 목청높여) 아무튼~ 저는 아무데서나 개인정보가 유출 되는 건 절대 있어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진시끄러! 그리고 니가 (영희 아래위로 훑어보고 특유톤) 뭐어~ 제시카 고메즈?? 제시카 고메즈?? 고만해! 니 몸매가 어딜봐서 55야?? 딱 봐도 그냥 아래위로 100이지! 100! 


영희 : 뭐라고요? 제 몸매에 100점을 주고싶다구요?


영진 : (분통) 아니 내가 언제 몸매에 100점을 준다고 했어?


영희 : 난 그렇게 들은것 같은데~ 아이고~ 내가 잘못들었네~
(노래 부르며) ?영희 몸매는 예뻐~ 몸매는 예뻐~ 100점 만점에 100점!


영진 : 거~ 나는 가수다 만든 김영희 피디보다 인지도 없는 여자는 나대지 마!!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에 나오는 “철수야 안녕” “어 그래 영희야 너도 안녕”
이것보다 인지도 없는 여자는 가만히 좀 있으라고!


영희 : 뭐라구요?? 지금 너무 하시는 거 아니예요?
(상처받은듯했다 꺾어, 독고진처럼 얼굴가렸다 웃어보이며)
?극뽀옥~ 나는 잘 극복했어~


분위기보고 상황극 남, 여 1인 피켓 들고 뛰어 나오며, 대사 외치고 흔든다


남자 : 한번 노출된 정보는 줄~줄~이 샌다!
내 정보는 내가 지키자!


여자 : 개인정보,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알려줘야 된다!


영희 : (상황 정리하며) 아무튼 9월 30일부터 개인정보 보호법이 시행된다고하니까~
여러분들 잊지 마세요!


영진 : 9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난 전혀 몰랐어~
(절규) 남자의~ 여자 나이 알 권리를 매도하지마!!


영희 : 9월 30일, 개인정보 보호?중한 개인정보~ 꼭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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